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는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가 2주차 수업을 열고 ▲창조경제 시대의 스포츠산업 경쟁력 강화전략(김종 한양대 교수) ▲스포츠산업과 미디어(박문성 SBS 해설위원)를 주제로 최신 사례를 나누고 축구산업 지식을 채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8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산업아카데미 2주차 수업에서 김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와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의 강의와 함께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창조경제 시대의 스포츠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종 교수는 국내외 스포츠산업 현황에 대한 시대별 흐름과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 확산을 위해 '스포츠 3.0'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각종 통계자료와 영상자료를 다양하게 제시하며 '프로스포츠와 미디어'에 대해 강연했다. 박 위원은 수강생들에게 "프로스포츠 구단의 기반은 팬이며, 구단의 수익과 직결되는 팬 확보를 위해 미디어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강의를 들은 문슬기 수강생은 "김종 교수님이 강조한 '창조경제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융ㆍ복합 시스템에 맞는 'K리그만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또한 '스포츠와 미디어'에 대해 강연을 펼친 박문성 위원님의 강의를 통해서는 K리그라는 '제품'을 하나의 가치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행정가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 3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강생들은 2014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25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열리는 3주차 수업에서는 서울대 강준호 교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가 강사로 나서 축구산업과 마케팅, 축구보도의 현장, 홍보 실무와 미디어가이드라인에 대해 강연을 하고 토론수업을 갖는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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