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선발 눈도장…김시진 "올 들어 가장 좋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11 17: 29

"김사율은 올해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을 했던 우완 김사율의 투구에 합격점을 내렸다. 김사율은 10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2개를 기록했다.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단 드러난 성적은 나쁘지만 내용은 좋았다. 무엇보다 직구 구위가 괜찮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 김사율은 최고 144km의 직구위주로 경기 초반 피칭을 했는데 3회까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11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구위는 올해 들어 가장 좋았다. 1회부터 3회까지 직구 평균구속이 140km는 꾸준하게 나오더라"면서 "푹 쉬어서 그런지 공이 좋았다. 다만 4회부터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맞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 감독은 "투구수만 잘 조절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는 80개 언저리에서 5개는 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향후 선발로 계속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롯데는 4,5선발 자리가 아직 공석이다. 일단 김사율은 선발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다음주 어차피 6연전이라 김사율이 한 번은 들어가야 한다. 4일을 쉬고 던질지, 아니면 5~6일을 쉬고 던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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