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5이닝 1실점.. 시즌 첫 선발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11 20: 22

한화 이글스 좌완 유창식(21)이 시즌 첫 선발승 기회를 잡았다.
유창식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최다 이닝인 5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유창식은 일찍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유창식은 1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 2사 후 김민성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으나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1사 후 허도환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그사이 팀은 3회까지 6점을 몰아치며 유창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창식은 4회 1사 후 박병호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으나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유창식은 5회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서동욱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유창식은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대타 오윤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창식은 6회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중견수 뒤 담장을 너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유창식은 팀이 6-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이날 유창식은 최고구속 147km 직구와 130km대의 슬라이더 제구에 성공하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넥센의 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무안타로 돌려세우며 전날 12안타를 때려낸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