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투수 윤성환이 KIA전 천적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
윤성환은 11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갔 안지만이 폭투와 연속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는 통해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고 9승도 불발에 그쳤다.
윤성환의 첫 출발은 좋았다. 1회 1사후 이용규에게 번트안타를 내줬으나 이범호의 잘맞은 타구를 걷어낸 중견수 배영섭의 호수비 덕택에 더블아웃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 2사후 안치홍에게 좌월 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실점을 막았고 팀은 4회초 공격에서 박한이의 투런홈런 등 4점을 지원해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이범호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지만 이것이 마지막 실점이었다. 5회는 선두 홍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3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6회에서도 선두 이용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이범호 나지완을 범타로 유도하고 최희섭을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통을 이은 안지만이 볼넷까지 허용하면 만루위기를 맞은 뒤 폭투와 2타점 적시타를 맞는 통에 동점이 됐고 윤성환의 승리는 날아갔다.
윤성환은 올해도 KIA를 상대로 올시즌 앞선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23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올해 KIA전 투구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그래도 4전 전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안지만의 부진으로 승리는 날아갔다. 아울러 KIA전 9연승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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