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견제사’ 노경은, 6⅓이닝 2실점 분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1 20: 32

잘 던졌다. 그리고 2견제사를 이끌 정도로 투구 외적 요소도 좋았다. 그러나 타선이 돕지 못했고 딜레이드 스틸로 선실점하며 결국 급격하게 흔들렸다.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노경은(29)이 후반기 시작 후 4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노경은은 11일 잠실 LG전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노경은은 3회초 손주인을 볼넷 출루시키며 첫 피출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첫 3이닝을 노히트로 마쳤다. 4회초 1사 후 이병규(7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기록한 노경은은 정의윤의 1루 땅볼에 선행 주자 진루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병규(9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5회초 노경은은 선두타자 권용관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오지환 타석에서 빠른 견제로 권용관을 잡아내며 득점권 주자를 아웃시켰다.
6회초 노경은은 손주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용택 타석에서도 제구난을 노출했다.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처리한 노경은은 문선재를 삼진처리한 데 이어 이병규(7번) 타석에서 갑작스러운 1루 견제로 손주인의 횡사를 이끌었다. 두 번의 견제사를 이끌며 상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장면이다.
7회초 1사 후 정의윤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노경은은 이병규(9번)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3루로 몰렸다. 그리고 권용관 타석에서 LG는 딜레이드 스틸을 시도했다. 1루 주자 김용의가 먼저 스타트를 끊고 김용의의 런다운을 지켜보다 3루에 있던 이대형이 그대로 홈으로 쇄도했다.
타이밍은 아웃타이밍. 그런데 이대형이 발로 포수 양의지의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홈플레이트를 향했고 1루수 최준석의 송구는 숏바운드로 날아갔다. 주심의 콜은 세이프. 두산 코칭스태프가 항의를 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노경은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노경은은 권용관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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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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