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 트윈스 좌완 신재웅(31)이 뛰어난 완급조절과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우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신재웅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6피안타(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호투하며 2-0으로 앞선 7회말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1회말 2사 후 신재웅은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 신재웅은 산발적인 안타는 내주되 결정타는 피하는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말 신재웅은 선두타자 양의지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종욱의 우익수 뜬공에 이은 민병헌의 2루 땅볼로 위기를 넘었다. 6회말에도 신재웅은 2사 후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원을 삼진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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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