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끝내기' SK, 4연승 질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11 21: 03

SK가 4연승을 달렸다. 한동민의 극적인 끝내기포로 SK가 롯데를 잡았다.
SK는 1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한동민의 홈런포에 힘입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41승 46패 2무로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인천에서 SK에 두 번 모두 발목이 잡히며 45승 42패 2무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1회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2사 후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러자 SK는 2회 선두타자 김강민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전날 홈런을 터트렸던 김강민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3호 홈런.

기세를 몰아 SK는 4회 상대 실책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김강민이 유격수 정면 땅볼타구를 날렸지만 이를 문규현이 놓쳐 이닝이 끝나는 대신 1,2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김상현이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진만이 좌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박정권을 불러 들였다. 2-1 역전이다.
롯데는 6회 1사 후 손아섭의 볼넷과 전준우의 우전안타, 그리고 강민호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올 시즌 7호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다시 앞서갔다. 여기까지는 승기를 잡은 듯했다.
그렇지만 SK의 저력은 무서웠다. 8회 반격에서 곧바로 최정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정의 시즌 21호 홈런, 이 홈런으로 최정은 홈런 공동선두 최형우(삼성), 박병호(넥센)에 1개 차이로 접근했다.
기어이 SK는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한동민은 김승회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한동민의 올 시즌 8호 홈런이다.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5⅓이닝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고 박정배가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마찬가지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7회 등판한 김승회가 2이닝 2피안타 2피홈런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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