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8승 7무 7패(승점31)를 기록한 부산은 8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9위 성남(8승 6무 8패)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또한 부산은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경기 전 생각한 것처럼 선수들의 체력이 얼마나 뒷받침 되느냐에 결과가 달라졌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다"며 "서울과 주중 경기를 하고 부산을 다녀왔다. 게다가 날씨로 인해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패하게 됐다. 다음 경기까지 1주일의 회복 시간이 있으니, 잘 준비해서 홈에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7위로 올라서지 못한 부산은 오히려 성남에 승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상위 스플릿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으로서는 이날 패배가 승점 6점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아직 4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기대하는 모습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뛰어난 활약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이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임상협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원정경기를 계속했고, 수요일 경기를 치른 후 부산을 다녀온 영향인 것 같다. 이동이 많고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너무 지쳐 있다 보니 선수 입장에서는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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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