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15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대로라면 더 넣을 것 같다. 득점왕 욕심도 생긴다."
김동섭(24, 성남 일화)은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서 후반 30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성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동섭의 활약에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과 홈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서 탈출, 8승 6무 8패(승점 30)를 기록하며 8위 부산(8승 7무 7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동섭은 "오랜만에 승리를 하게 돼 기쁘다.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는데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기게 됐다. 다음 상대인 수원 삼성전도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며 "많이 움직이기 보다는 공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려고 하는데, 그래서 기회를 더 많이 잡게 됐다. 더 집중해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9골)을 올리고 있는 김동섭은 "계속 골을 넣다 보니 자신감도 올라왔고, 대표팀을 처음 경험하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많이 하게 됐다"며 "목표를 15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대로라면 더 넣을 것 같다. 득점왕 욕심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김동섭의 최근 활약은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 친선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서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을 만회할 좋은 기회다.
이에 대해 김동섭은 "(동아시안컵에서 아쉬웠던 건) 골인 것 같다. 결국 골을 넣지 못해 비난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예전에 올림픽 대표팀에서 떨어졌을 때보다 성장했다고 홍명보 감독님께서 느끼셔서 또 기회를 바은 것 같다. 그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 후회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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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