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소'의 대명사, 배우 김재원에게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있었을 줄이야.
김재원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에서 짧은 분량에도 불구, 넘치는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원은 괴한에게 습격당해 의식불명에 빠지는 상황으로 인해 이날 방송에서는 그리 많은 분량에 등장하지 않았다. 극 시작부터 괴한에게 습격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그가 극 말미나 되어서야 의식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주로 등장한 김재원의 모습은 침대에 누워 의식불명 상태인 모습이었던 것.

하지만 의식을 되찾고 자신을 습격한 괴한을 찾아가 강하게 경고하는 그 짧은 장면에서도 김재원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자신을 습격한 신강호 역의 조한철을 찾아가 그를 공격, 쓰러진 그의 목을 밟고 강하게 경고했다. 김재원은 그에게 "당신 위에서 조종하는 그 사람을 잡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습격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장태하(박상민 분)를 추적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 장면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김재원의 강렬한 눈빛. 그 동안 김재원은 여심을 녹이는 살인미소로 '부드러움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던 바, 이 작품을 통해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이번 회에서도 어김없이 강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든 것.
게다가 아버지 하명근 역의 조재현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습, 그리고 마음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는 우아미 역의 조윤희에게 보여주는 미소는 이러한 김재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며 그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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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