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가 데뷔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한 가운데 소속팀 마인츠가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박주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서 끝난 슈투트가르트와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풀타임 동안 활약했다. 박주호는 마인츠 이적 이후 첫 공식경기에 출전했지만, 큰 실수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마인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원정팀 슈투트가르트의 몫이었다. 그러나 선제골은 마인츠의 차지였다. 마인츠는 전반 14분 니콜라이 뮬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지 불과 2분 뒤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동점골을 만든 것.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슈투트가르트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마인츠는 후반 20분 오카자키 신지의 추가골로 다시 도망갔다. 오카자키는 즈데넥 포스페흐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만들었다.
오카자키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마인츠이지만 경기의 분위기까지 가져가지는 못했다. 오히려 추격 의지를 불태운 슈투트가르트의 맹추격에 지속적으로 골문이 위협당했다. 다행히 골키퍼 헤인즈 뮬러의 계속된 선방에 동점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슈투트가르트의 공세를 견딘 마인츠는 후반 33분 니콜리아 뮬러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니콜라이 뮬러는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앞서간 마인츠는 후반 37분 마르틴 하르닉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추격을 견뎌내고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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