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 카브레라, 3G 연속 홈런…리베라 또 울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2 06: 0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30)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에도 뉴욕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4)를 울렸다. 
카브레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리베라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양키스와 3연전 모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6호를 마크했다. 
카브레라는 2-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양키스도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수호신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카브레라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리베라의 5구째 92마일 컷패트스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카브레라는 3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10일 양키스전에서도 9회초 2사 2루에서 리베라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리베라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긴 바 있다. 이날도 카브레라는 리베라를 저격하는 한 방으로 괴력을 뽐냈다. 
결국 리베라는 4-3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1사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4-4 동점을 허용, 이틀 만에 또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데뷔 첫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로 최근 11경기에서만 4개의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양키스는 9회말 브랫 가드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지만, 리베라의 불안함 노출이 아쉬웠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한 카브레라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0.365)을 유지하며 가장 먼저 110타점을 돌파했다. 홈런은 36개로 이 부문 1위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42개)에 6개차 2위로 따라붙었다. 타율·타점 외에도 안타(150개)·출루율(0.459)·장타율(0.686)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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