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송지효 이광수 돌직구에 배신의 아이콘이 진땀을 뻘뻘 흘렸다. '런닝맨' 숨바꼭질 편의 주인공이 된 이광수가 송지효의 날카로운 직설법 공략에 어쩔줄을 모르는 모습에 시청자 폭소탄도 함께 터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숨바꼭질 레이스 편에서 이광수는 제작진으로부터 배우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등 게스트들을 속이고 숨바꼭질 미션을 수행하라는 주문을 들었다.
이에 이광수는 "그럼 내가 주인공이냐. 시청자 여러분 제가 드디어 주인공이 됐다"며 좋아했다. 또 마주치는 멤버들에게도 숨바꼭질 미션을 설명하며 자신의 주연 역할을 강조하는 데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광수의 천적인 송지효가 이런 모습을 그냥 넘길리 만무했다. 그녀는 잔뜩 들떠서 잘난 척하는 이광수에게 손가락질하며 '약간 주인공병인데....너 어디 움직이지마. 그냥 한군데 가만히 있어"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송지효 이광수 돌직구에 밥먹다가 빵 터졌다" "이광수 정말 불쌍하다. 송지효 앞에만 가면 힘을 못쓰네" "이광수 주인공 맞습니다. 힘내세요!" 등 송지효 이광수 돌직구에 대한 재미있는 반응들을 드러냈다.
이날 이광수의 고생은 끝이 없었다. 이광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분을 속이기 위해 긴 옷을 입어야했고, 게스트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숨기기 바빴다. 이 와중에 미션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녹초가 되도록 뛸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동물 탈을 쓰고 림보를 성공해야 하는 3단계. 이미 2단계 미션까지 모든 체력을 쓴 이광수는 지쳐있었지만 VJ로 변장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이광수는 우여곡절 끝에 많은 몸개그로 웃음을 주며 림보에 성공했고, 이광수의 정체를 알게 된 손현주는 속았다는 화를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 이광수 돌직구에도 굴하지 않은 이광수의 뚝심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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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