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설국·숨바꼭질',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영화가 대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8.12 10: 33

8월 극장가에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쓰나미에 포식자까지 등장하는 재난 공포 블록버스터 '베이트'부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그리고 숨막히는 반전 스릴을 예고하는 '숨바꼭질'까지 올 여름, 피서지 못지 않은 시원함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있는 여름 영화 3편이 스크린에서 영화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먼저 '베이트'는 쓰나미가 덮친 폐허 속 포식자까지 등장한 극한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에 갇힌 13명의 생존자가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미끼로 던져야 하는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재난 공포 블록버스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인 '이클립스'에서 마성의 신생 뱀파이어 라일라를 연기하며 특유의 섹시함을 발산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패셔니스타 자비에르 사무엘과 '스텝 업 3D'의 댄싱퀸으로 좌중을 압도했던 샤니 빈슨이 주연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메가폰을 잡은 킴블 렌달 감독은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우연히 모인 생존자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끔찍한 일을 경험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인간관계를 보게 된다. 이 작품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극한의 생존과 사투를 예고하고 있다.
'설국열차'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를 잇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상 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 생존 인류 전원을 태운 채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새로운 노아의 방주 안에서 펼쳐지는 숨가쁜 반란의 드라마.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괴물'에서 그의 딸을 연기했던 고아성이 다시 한번 부녀로 출연을 확정 지은 것을 시작으로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의 크리스 에반스, '케빈에 대하여', '문라이즈 킹덤'의 틸다 스윈튼, '에이리언', '해리포터'의 존 허트, '더 록', '트루먼 쇼'의 에드 해리스,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 등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차례로 캐스팅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전세계에서 다양한 크레딧을 쌓은 스태프들이 한데 모여 오직 봉준호 감독의 머리 속에서 나온 새로운 상상력을 스크린에 실현시킨 '설국열차'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설원으로 보는 이들의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숨바꼭질'은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무더위를 제대로 날릴 전망이다. 2008년 도쿄, 남의 집에서 무려 1년간 무단 침입하며 숨어 살던 노숙자가 체포, 또 2009년 뉴욕에서는 CCTV를 통해 남의 아파트에 숨어 살던 여자가 포착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2009년 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 앞 초인종에 수상한 표식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속출했다. 이런 정체 불명의 표식은 서울 뿐만 아니라 상하이, 벨기에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알 수 없는 표식에 대해 네티즌은 범죄 조직의 표식 또는 종교 단체의 표식이라 여겨진다는 다양한 가설을 제기했다. 아직까지 경찰도 범인의 윤곽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해져 시민들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렇듯 영화 속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충격적인 실제 상황들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 '숨바꼭질'은 현대인들이 귀신보다 피부에 와 닿은 현실적인 것들을 더 두려워하는 것에 착안해 남의 집에 몰래 숨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강력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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