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 골 결정력 향상에 도움될 것."
'남미의 복명' 페루 선수단이 한국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입국한 페루 대표팀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훈련을 앞두고 페루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분데스리가서 활약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사로는 페루의 대표적인 공격수. 그는 지난 2012-2013시즌 뮌헨에서 20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며 팀의 트레블 달성(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피사로는 A매치 65경기에 출전, 18골을 터트린 만큼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과 경기를 앞둔 피사로는 12일 수원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의 경기다. 매우 기대된다"면서 "한국은 굉장히 빠른 팀이라고 알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잘 모르는 팀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한국에 대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선수 중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손(흥민)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인상적인 모습을 봤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손흥민, 구자철과 경기를 해봤다.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다. 만약 그들이 합합류한다면 골 결정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페루에 대해서는 "우린 좋은 선수를 지닌 좋은 팀이다. 그러나 지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페루는 남미연맹 랭킹 7위, FIFA랭킹 22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현재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위로 처져있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5위를 마크하고 있는 우루과이와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남미 5위 팀은 아시아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페루에게는 한국전이 아시아 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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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