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커쇼, “재미있는 경기...변화구 쳐서 신기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12 12: 47

LA 다저스 에이스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11승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총 103개(스트라이크 70개, 볼 33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커쇼는 2회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날려 공격에서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커쇼로 인해 다저스는 탬파베이에 8-2로 승리, 홈 3연전 스윕과 더불어 5연승을 달렸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1.91에서 1.88로 떨어졌다.

경기 후 커쇼는 “일단 이겨서 기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고 입을 열며 2회말 상대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의 체인지업에 적시타를 친 것에 대해 “경기에 크게 작용할 안타였기 때문에 기분 좋았다. 변화구를 쳤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어 커쇼는 이날 선발승의 원인으로 “꾸준하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야수들의 도움도 컸다. 타선이 꾸준히 점수를 뽑아줬다. 더블플레이도 잘 만들어줬다. 그래서 11승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 선발 등판 패배가 오늘 선발 등판에 영향을 줬나는 질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타자와 상대하는 방식도 그대로 가져갔다. 타자와 빨리 승부하고 타자들의 스윙을 빨리 이끌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위기 상황에선 더블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슬라이더를 보다 신경 써서 던졌다”고 답했다.
시즌 내내 유난히 득점 지원이 빈약한 것을 두고는 “괜찮다. 4점 정도면 충분하다. 타선이 4점을 뽑으면 투수가 팀을 이기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커쇼는 팀이 꾸준히 디비전 1위를 질주하는 것과 관련해선 “특별한 느낌은 없다. 9월이 지나야 최종 순위가 결정나는 것 아닌가. 일단 지금 꾸준히 이기고 있어 즐겁다. 감독님께서 ‘매일 새로운 날’이라 하고 계신만큼, 매 경기 더 집중할 것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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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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