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매팅리, “커쇼, 자신에게 더 냉정한 선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12 13: 09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팀의 5연승을 이끈 에이스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칭찬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8-2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커쇼가 8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2회말 결승타를 날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커쇼 등판시 평균 3.2점을 뽑았던 타선은 이날 14안타 8점으로 커쇼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웨스트 디비전 1위 다저스는 시즌 67승(50패)을 거두고 메츠에 패한 2위 애리조나를 7.5경기차로 따돌렸다. 그러면서 최근 45경기서 37승 8패, 승률 82.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찍고 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먼저 “커쇼가 우리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웃으면서 “좋은 승리다. 커쇼는 항상 그랬듯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며 마운드를 지켰다”고 11승을 올린 선발투수 커쇼를 치켜세웠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커쇼가 유난히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두고 “커쇼는 그럴수록 자신에게 냉정해지는 선수다.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더 집중한다”며 “오늘도 8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그 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후 더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8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디 고든이 에러 3개를 범한 것과 관련해선 “고든에게 힘든 경기였다. 힘든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에러는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타구에 에러를 저질렀다. 아웃되어야하는 타구서 에러가 나왔다”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선 잘 했었다. 팀과 고든 모두 더 나아지기 위한 방법을 찾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2번 타순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마크 엘리스에 대해서는 “또 다른 수훈선수가 나왔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해줬다”며 “엘리스는 연봉을 많이 받거나 유명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정말 중요한 또 한 명의 선수다”고 매 경기 새로운 수훈 선수가 나오는 점을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강호 탬파베이와 3연전을 스윕한 것을 돌아보면서 “첫 번째 경기를 가져간 게 컸다. 이후 그레인키와 커쇼가 등판하기 때문에 팀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우리는 스윕했다는 사실을 잊고 다시 새로운 페이지를 열 것이다. 내일부터 상대하는 뉴욕 메츠가 애리조나와 시리즈를 가져갔다. 준비 잘 하겠다”고 시즌 끝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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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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