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인터리그 경기 전적에서 활짝 웃었다. 남은 경기 일정과 관계 없이 9년 만에 인터리그서 5할 이상의 승률 달성을 확정지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점) 역투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탬파베이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도 7.5경기로 벌렸다.
12일 경기까지 다저스는 올 시즌 인터리그 11승6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남은 인터리그 일정과 관계 없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결정지었다. 다저스가 인터리그 전적에서 5할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004년 당시의 성적은 10승8패로 오히려 그 당시보다 현재 승률은 더 높다.

한편 다저스는 5할 승률보다 17경기가 앞서 이 부문 시즌 최다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9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0승3패, 그리고 대반격의 기점으로 평가되는 6월 22일 이후 37승8패(승률 .822)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다저스의 이런 성적이 LA 연고팀으로서는 1971-1972시즌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기록했던 32승5패(.865) 이후 최고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이제 다저스는 13일부터 뉴욕 메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13일은 리키 놀라스코가 기선제압의 임무를 가지고 등판하며 14일에는 류현진과 맷 하비의 빅뱅이 예고되어 있다. 15일 다저스 선발은 크리스 카푸아노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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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