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러시앤캐시가 '경기대 트리오' 이민규-송희채-송명근을 싹쓸이하며 8명의 지명권을 모두 사용, 선수층을 보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오전 서울 리베라 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13-2014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드래프트 순위는 이사회 결정사항에 따라 KEPCO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부여하고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1라운드 2순위부터 2라운드 2순위까지 신인선수 8명의 우선지명권을 얻었다. 이후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의해 신인선수 지명 순서를 정했다.
1순위 지명권을 쥔 KEPCO의 신영철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성균관대 레프트 전광인을 지명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힌 전광인은 2008년, 2010년 청소년대표를 거쳐 2010년 동아시아컵 대표, 2012년, 2013년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이어 러시앤캐시는 2순위로 세터 이민규, 3순위 레프트 송희채, 4순위 레프트 송명근(이상 경기대)을 지명해 주목의 경기대 3인방을 싹쓸이했다. 또한 5순위서도 경기대 센터 김규민을 지명했다. 6순위에는 홍익대 리베로 정성현, 7순위에 성균관대 레프트 심경섭을 지명했다.
1라운드 6명 지명을 마친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 1, 2순위(전체 8, 9순위)로 성균관대 세터 곽명우와 센터 장준호를 각각 지명해 8명의 지명권으로 선수층을 보강했다.
한편 1라운드 2순위에 지명된 이민규는 1억 5000만 원의 입단금을, 3, 4순위 송희채와 송명근은 1억 3000만 원의 입단금을 각각 받게 됐다. 연봉은 3000만 원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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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과 이민규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