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194cm, 83kg)이 2013-2014시즌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KEPCO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오전 서울 리베라 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13-2014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드래프트 순위는 이사회 결정사항에 따라 KEPCO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부여하고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1라운드 2순위부터 2라운드 2순위까지 신인선수 8명의 우선지명권을 얻었다. 이후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의해 신인선수 지명 순서를 정했다.
1순위 지명권을 쥔 KEPCO의 신영철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성균관대 레프트 전광인을 지명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힌 전광인은 2008년, 2010년 청소년대표를 거쳐 2010년 동아시아컵 대표, 2012년, 2013년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전광인은 1억 5000만 원의 입단금과 연봉 3000만 원으로 KEPCO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체 1순위 전광인을 데려간 KEPCO는 3라운드서 한양대 리베로 임형섭, 4라운드서 목포대 레프트 김진범을 지명했다.

이어 러시앤캐시는 2순위로 세터 이민규, 3순위 레프트 송희채, 4순위 레프트 송명근(이상 경기대)을 지명해 주목의 경기대 3인방을 싹쓸이했다. 또한 5순위서도 경기대 센터 김규민을 지명했다. 6순위에는 홍익대 리베로 정성현, 7순위에 성균관대 레프트 심경섭을 지명했다.
1라운드 6명 지명을 마친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 1, 2순위(전체 8, 9순위)로 성균관대 세터 곽명우와 센터 장준호를 각각 지명했고 이후 3라운드서 경기대 리베로 배홍희를, 4라운드서 충남대 레프트 조민수를 지명해 지명권을 모두 사용했다.
러시앤캐시 다음으로 지명권을 행사한 LIG손해보험은 인하대 라이트 공격수 손현종과 경남과기대 레프트 정영호를 지명했고 우리카드는 경남과기대 리베로 정민수를 지명했다.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레프트 김재훈과 세터 이건호를 선택했다.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은 각각 4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포기했다.
대한항공은 송림고 레프트 정지석과 홍익대 세터 조재영, 명지대 리베로 김동혁을 지명했다. 민경환 트레이드로 인해 3라운드에서 우리카드 몫까지 두 장의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삼성화재는 한양대 라이트 김명진과 홍익대 레프트 구본탁, 경희대 레프트 이광인을, 4라운드서 진주동명고의 세터 최민국을 지명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이번 남자 신인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 예정자 28명과 학교장 추천을 받은 3학년 재학생 9명, 이전 졸업자 1명,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명 등 총 40명이 신청을 접수해 수련선수(7명) 포함 총 32명이 지명을 받아 역대 최다 지명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명이 모두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지석과 최민국은 프로 출범 이후 드래프트에 처음 참가해 지명받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선수가 됐다.

▲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 현황
KEPCO : 전광인(성균관대) 임형섭(한양대) 김진범(목포대)
러시앤캐시 :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 김규민, 배홍희(이상 경기대) 정성현(홍익대) 심경섭, 곽명우, 장준호(이상 성균관대) 조민수(충남대) 류기현(중부대, 수련선수)
LIG손해보험 : 손현종(인하대) 정영호(경남과기대) 신승준(중부대, 수련선수)
우리카드 : 정민수(경남과기대) 용동국(경남과기대, 수련선수)
현대캐피탈 : 김재훈, 이건호(이상 한양대) 안종문(경희대, 수련선수)
대한항공 : 정지석(송림고) 조재영(홍익대) 김동혁(명지대) 양안수(성균관대, 수련선수)
삼성화재 : 김명진(한양대) 구본탁(홍익대) 이광인(경희대) 최민국(진주동명고) 고현우(경기대, 수련선수) 박선우(충남대, 수련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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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전광인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