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비수들이 강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
FC 서울의 수문장 김용대(34)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대는 1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 대한 승리 욕심을 밝혔다.
최근 서울은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리의 원동력은 안정된 수비였다. 서울은 최근 6경기서 단 4골만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도 3경기나 된다. 골키퍼 김용대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용대는 "내가 막으면서 수비가 탄탄해지고, 그로 인해 우리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다"면서 "데얀이 없을 때는 우리 수비수들이 득점까지 해서 큰 고비를 잘 넘겼다. 수비수들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김)진규가 요즘 골을 잘 넣고 있는데, 우리 수비수들이 강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 수비수들과 '우리 실점을 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이긴다는 생각 갖고 있다. 집중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대와 함께 자리를 한 이상협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인천전에서 이기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전전도 이겨서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전전에서 (하)대성이형이 대표팀에 차출돼 공백이 있는데, 내가 들어가게 되면 보탬이 되고 싶다. 더 많이 뛰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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