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의 마지막 방송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게스트에 집중하며 MC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한혜진은 11일 오후 방송된 '힐링'에서 마지막 방송임에도 불구,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광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가 하면 재치있는 말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내는 등 그간 '힐링'을 통해 보여줬던 MC 한혜진의 모습을 잃지 않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 3년간 방송해온 '힐링'을 떠나야 한다는 상황은 한혜진의 집중력을 흐뜨려놓을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그는 김광규의 이야기를 듣고 맞장구를 쳐주는 등 게스트의 말을 하나하나 경청하며 그 어디서도 마지막 방송에 참여한 사람이라는 표를 내지 않았다.

게다가 '힐링'을 통해서 보여줬던 '한혜진표 돌직구' 또한 어김없이 선보였다.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던 김광규가 "내가 오줌을 못 가렸다"라고 말하자 한혜진은 "고등학교때?"라고 돌직구를 던져 김광규를 당황케 하는가 하면 시청자들에겐 웃음을 선사했다.
어머니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김광규의 모습에는 같이 가슴 아파하며 공감, 또한 사기 당한 이야기때도 역시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처럼 MC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던 한혜진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 방송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자신에게 주목된 시선에 대해 게스트 김광규에게 미안해하며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 끝까지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고생한 건 하나도 없었는데 많이 부족했는데 큰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디가든 힐링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연기자로서도 좋은 연기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두 아저씨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새로운 분이 오시는데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니까 그분을 통해서도 힐링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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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