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철철 넘치는 배우 김광규, 그러니 이제 결혼 걱정은 잠시 접어도 될 듯 하다.
김광규는 지난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코믹한 모습과 함께 어릴 적 힘들었던 시절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등 굴곡졌던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때론 유쾌하게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안 해 본 것 없는 롤러코스터 같았던 자신의 삶을 공개했다. 신병교육대 교관출신으로 6년간 군에서 복무했다는 점, 택시기사 자격증이 처음 생겼을때 자신이 그 시험에서 합격했다는 것, 그리고 이밖에도 유흥주점 웨이터, 국제시장 장똘뱅이 옷장사, 부동산 영업사원, 수문장 교대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음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가난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짓기도 했고 거리가 멀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도 했다. 그리고 가난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사랑에 대해서도 털어놓으며 진솔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광규 특유의 유쾌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영화 '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예능감은 빛을 발하며 보는 이들을 시종일관 폭소케 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동건씨가 했던 역할이 탐이 났다. 그래서 곽경택 감독님과 술을 마시며 '장동건씨 역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울대를 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극 중 했던 "아버지 뭐하시노" 대사 덕분에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그 대사 덕분에 학교 선생님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졸업하면 내 역할은 사라지는 거였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게다가 '탈모'도 그는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탈모와 관련한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전하며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한 그는 본인 스스로 발모제 지면 광고를 찍었다고 밝혀 셀프디스로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더불어 동호회 활동을 통해 배운 출중한 댄스 스포츠 실력은 진솔+유쾌함에 더해 그의 매력을 배가시켜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렇듯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그는 이날 계속해서 '노총각'이라는 이야기에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47살인 그는 "시간이 지나다보니 결국 여기까지 왔다"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어머니 역시 "국제결혼이라도 좋다"면서 며느리를 보길 원했다.
그러나 그가 한숨 내쉴 정도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번 '힐링캠프' 출연을 통해 그의 매력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이제 그를 향한 여인들의 뜨거운 눈빛이 빗발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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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