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주연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400만 고지를 밟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더 테러 라이브’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관객 17만834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00만9889명으로 이는 개봉 13일 만에 거둬들인 성적이다.
영화는 같은 날 개봉한 ‘설국열차’와 함께 지난해 보다 약 10% 이상 늘어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의 압도적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개봉해 각각 누적관객수 1100만 명과 800만 명을 기록한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을 떠올리게 한다.

‘더 테러 라이브’는 본격적인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개봉 3주차를 맞아 이번 주말 500만 돌파가 확실히 되고 있다. 이로써 현재 2013년 흥행 6위를 기록하고 있는 550만 관객의 영화 ‘감시자들’을 넘어설 것이 기대된다. 또한 단독 주연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하정우가 현재 흥행 3위에 랭크돼 있는 자신의 전작 ‘베를린’(715만)의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 여부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영화는 뉴스 앵커가 마포대교 폭파 사고를 생중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앵커 윤영화로 분한 하정우의 섬세한 연기가 압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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