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다시 뛸 기회를 잡고 싶다."
사무엘 에투(32, 안지 마하치칼라)가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첼시로의 이적에 관심을 표했다.
에투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보이고 있다. 최근 에투의 소속팀 안지는 구단주의 투자 축소 선언으로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안지는 2000만 유로(약 297억 원)에 육박하는 에투의 연봉을 더 이상 지급할 마음이 없다. 안지는 에투와 연봉 조정 협상에 실패할 경우 이적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첼시가 에투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최근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꾀하던 첼시는 좀처럼 진행이 되지 않자 다른 대안을 알아보던 중 에투를 포착하게 됐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에투가 받는 초고액의 연봉이다. 첼시로서는 에투에게 안지에서 받는 만큼의 연봉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에투의 결정에 달려 있다. 에투가 첼시행을 선택한다면 얼마든지 연봉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에투는 첼시로의 이적에 관심을 표했다. 인터 밀란 시절 자신을 지도한 무리뉴 감독 밑에서 다시 한 번 뛰고 싶다는 것이었다.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고 있다는 에투는 "무리뉴 감독밖에 없다"면서 "많은 위대한 감독들 밑에서 뛰어봤지만, 경기서 무리뉴 감독 만큼 특징을 보여준 감독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인터 밀란 시절 수 많은 성공을 함께 이룩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 밑에서 다시 뛸 기회를 잡고 싶다. 무리뉴 감독 곁이라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면서 "첼시를 좋은 팀이다. 우리는 현재 모든 제안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다. 내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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