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오만석이 삼선 트레이닝복과 삼선 슬리퍼를 매칭한 '삼선백수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극 중 왕가네의 백수건달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 분)은 이름 석 자 그대로 허세가 달인의 경지에 이른 인물. 허세달은 임신한 연상의 누나 왕호박(이태란 분)과 결혼해줌으로써 남자의 책임을 다했고, 자신과 같은 인재를 알아주는 직장이 없어 경제 활동을 안 하는 것이며 장모 이앙금(김해숙 분)의 구박도 쿨하게 넘기는 남자 중의 남자라고 인지하고 있다.
이에 오만석은 허세달의 캐릭터를 완성해주는 보랏빛 트레이닝복으로 상의와 하의를 매치하고 삼선 슬리퍼로 깔맞춤 패션을 선보였다. 또 오만석은 허세 있는 표정과 말투, 유행어까지 장착하고 웃음폭탄을 터뜨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후문이다.

오만석은 “워낙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모이다 보니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선후배인 것 같고, 이미 모두 ‘왕가네 식구들’이 된 것 같다”며 “‘왕가네’를 빼놓고 2013년을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 보시면 후회”라며 허세가 아닌 진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연어족, 삼포세대, 처월드 등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의 가족문제를 리얼하게 그려낼 가족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오는 31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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