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라미레스를 대타로 기용할 뜻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의 현재 상태에 대해 “수비와 타격 모두 문제없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며 “라미레스가 선발 출장했다가 다시 다치는 게 최악의 경우다. 최악은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가 대타로는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대타는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다”고 찬스서 라미레스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7월 2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매트 캠프에 대해선 “몸 상태는 60, 70% 정도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복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캠프는 배팅 연습에 임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리키 놀라스코를 두고는 “팀이 이기도록 해주길 바란다. 불펜 또한 최대한 아끼도록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잘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꾸준히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놀라스코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상대 선발투수인 헨리 메히아와 관련해선 “슬라이더가 위력적인 투수다. 릴리스 포인트도 앞에서 이뤄진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메히아는 올 시즌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중이다. 2010년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22.5%의 비율로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선발 유격수로 닉 푼토를 기용했다. 푼토는 지난 5일 라미레스의 어깨 부상 이후 18타수 9안타로 타율 5할을 찍으며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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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