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영화 ‘정무문’이 향수 마케팅에 힘입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 전망이다.
최근 40대 관객들의 파워로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천만 영화에 등극하고, 가왕 조용필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중장년층이 문화계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인지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 중장년층 관객들을 위한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2년 36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재개봉 또한 흥행에 성공한 ‘타이타닉’을 비롯해 오리지널의 힘을 보여준 ‘스타워즈’, 프랑스 거장 뤽 베송 감독의 ‘그랑블루 리마스터링 감독판’, 유럽의 대표 버디로드 무비 ‘노킹 온 헤븐스 도어’가 연이어 개봉하고 있다. 그중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엣나인 필름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그랑블루 리마스터링 감독판’의 경우 재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꾸준히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개봉을 앞둔 ‘정무문’은 1973년 국내 개봉 당시 32만 관객을 모아 그해 흥행 1위를 기록했던 작품으로, 이후 성룡의 ‘정무문2’, 견자단의 ‘정무문:1대100의 전설’ 등 수차례 리메이크 됐다. 40년 만에 재개봉하는 ‘정무문’은 이소룡을 그리워했던 액션 팬들에게 화려한 발차기와 맨손, 맨몸 액션의 전율을 선사하며 재개봉 열풍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