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이 손흥민(21, 레버쿠젠)이 거주하고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작은 도시 오버카셀을 주목했다.
독일 RP 온라인은 13일(한국시간) "많은 축구 스타들에게 오버카셀은 마법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의 손흥민도 작은 마을의 새 주민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버카셀에서 살고 있는 손흥민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며 수많은 독일의 축구 스타들이 이곳에 살았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뒤셀도르프 중심가의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오버카셀은 인구 1만 7000명의 작은 도시다.

매체에 따르면 펠릭스 마가트 전 샬케 04 감독은 오버카셀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은 오버카셀 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미하엘 스키베 전 레버쿠젠 감독(2005~2008년)도 샬케에서 활약할 당시 이곳에서 살았다.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의 레전드인 게르트 예베는 오버카셀이 인기있는 이유로 "독특한 분위기가 있고 평온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버카셀에 첫 번째(1974년)로 정착한 유명 축구인이다. 미드필더 겸 수비수로 뒤셀도르프에서만 440경기에 출전해 42골을 터트렸다.
오버카셀의 좋은 기운이 손흥민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 2도움을 올린 뒤 클럽 레코드(1000만 유로, 약 150 억원)를 세우며 올 여름 레버쿠젠의 품에 안겼다. 출발이 좋다. DFB 포칼 64강전서 45분을 뛰고 1골 1도움을 올리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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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