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해외에서도 통할까? 글로벌 행보 날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13 11: 36

걸그룹 크레용팝이 세계적인 음반사 소니뮤직과 유통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크레용팝-소니뮤직 계약은 향후 크레용팝의 글로벌 행보에 관심을 쏠리게 했다.
13일 오전 소니뮤직 측은 크레용팝과의 계약 체결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 지난 7월말 한국 가요계를 보기 위해 방한한 소니뮤직 고위관계자들이 크레용팝을 만나 차별화된 시도와 독창성에 감명을 받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라 한단해 계약을 진행했다는 것.
크레용팝의 소니뮤직과의 전략적 제휴는 큰 의미를 갖는다. 앞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한국의 음악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글로벌 시장에서 크레용팝의 '빠빠빠' 뮤직비디오가 이미 적잖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에서 유통과 프로모션에 날개를 단 셈이다.

소니뮤직의 유통을 이용하면, 일단 전세계 아이튠즈에 해당곡이 등록된다. 이 뿐만 아니라 'K팝 메일링'을 통해 전 세계에 해당 가수와 곡에 대한 내용이 전달된다. 특히 이는 단순한 자료 전달 형식에 그치지 않고, 현지 담당자들의 판단여하에 따라 홍보나 프로모션을 병행할 수 있어 세계 음악팬들과의 접점이 더욱 확대된다.
소니뮤직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싸이처럼 뮤직비디오 만으로 입소문이 나서 성공하는 케이스는 드물다. 크레용팝은 분명한 차별화를 가진 걸그룹으로, 세계 경쟁력이 있는 만큼 소니의 유통망과 결합하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크레용팝은 오는 9월께 '빠빠빠'의 후속곡 발표를 계획중이다. 또한 아이튠즈를 통한 뮤직비디오 등록을 위한 '빠빠빠' 뉴 버전 제작을 예정 중이다.
글로벌 음악시장을 목표로 한 크레용팝의 이 같은 행보가,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이브릴 라빈, 어셔, 다프트 펑크 등 대형 팝스타들이 소속된 소니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제2의 싸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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