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 추신수, 컵스전 무안타 상쇄한 호수비(종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13 11: 33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피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팀은 선발 맷 라토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초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에 힘입어 2-0로 승리했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142km 직구에 몸에 맞고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아웃됐다. 6회 2사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9회초 삼진으로 물러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날 0-0 접전이 이어지던 6회 1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의 안타 타구를 잡아 원바운드로 3루에 던지면서 주자 주니어 레이크를 잡아냈다. 추신수의 시즌 5번째 보살.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가 돋보이는 호수비였다. 1사 1,3루가 될 뻔한 위기를 넘긴 팀은 7회초 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편 추신수는 시즌 23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탈링 마르테(19개)에 4개차로 앞선 선두다. 아메리칸리그까지 통틀어도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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