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경기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시즌 9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놀라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7피안타 2실점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놀라스코는 2회초 메츠에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4회부터 3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고 타선도 6회말 3점을 뽑아 놀라스코의 호투에 응답했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놀라스코는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파코 로드리게스가 후속 타자들을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피했다.

놀라스코는 1회초 첫 타자 에릭 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다니엘 머피의 타구가 2루수 마크 엘리스의 에러로 이어져 다시 출루를 허용했으나 말론 버드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놀라스코는 2회초 메츠에 선취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첫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윌머 플로레스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실점 위기서 놀라스코는 존 벅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당해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고, 오마 퀸타닐라에게도 초구 커브가 1타점 우전안타로 이어져 2실점했다. 놀라스코는 무사 1, 2루에서 투수 헨리 메히아를 번트 헛스윙 삼진, 영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놀라스코는 3회초 라가레스와 머피를 직구로 내야 땅볼로 잡아 일찍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 버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데이비스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플로레스를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3회초를 끝냈다.
놀라스코는 4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4회에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장식했고 5회초에도 메츠 상위 타선을 상대로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지만, 6회초에도 삼자범퇴로 3이닝 연속 메츠 타자들을 압도, 경기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놀라스코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응답, 6회말 3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후 놀라스코는 7회초 벅을 1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퀸타닐리아에게 우전안타, 대타 마이크 벡스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벨리사리오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벨리사리오는 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1사 만루서 라가레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고, 벨리사리오의 뒤를 이어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머피를 푸이그의 호수비로 인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놀라스코의 주자를 묶었다. 다저스는 7회초까지 메츠에 3-2로 리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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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