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3기' 김동섭, "기량 발휘한다면 골도 넣을 수 있을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13 17: 08

"가진 기량을 발휘한다면 골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홍명보호 2기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전날 가벼운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던 홍명보호는 13일 오후 최종 훈련을 통해 베스트 라인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동섭은 이날 훈련 전 기자들과 인터뷰서 "부담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동아시안컵 이후 다시 대표팀에 오게 돼 기쁘다. 부담감은 그 전보다 좀 덜한 것 같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홍명보호 2기의 화두는 결정력이다. 홍명보호 1기는 동아시안컵 때 이전 대표팀과는 분명 달라진 내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3경기 1골, 2실점,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결정력 부족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동아시안컵 때 부진했던 원톱 공격수 김동섭은 이후 K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재승선했다. 그는 "가진 기량을 발휘한다면 골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과정에 충실한다면 결과도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전했다.
홍 감독도 제자의 기를 북돋았다. "김동섭을 기자회견에 데리고 나온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전 경기에서 멋있는 헤딩골도 넣었고, 대표팀의 문제가 되는 결정력 부족을 두고 기자회견을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데리고 나왔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어 "김동섭의 몸 상태가 좋고, 개인적으로 말이 많은 선수가 아닌데 자신에 대해 어필할 시기가 필요한 것 같아서 데리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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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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