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카리대, 13일부터 캐치볼 돌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13 17: 12

삼성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30)가 잠시 내려 놓았던 공을 다시 잡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던 카리대는 이날 오전 몸편한 휴 의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13일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하며 실전 투입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카리대가 데뷔 첫 1군 엔트리 승격을 앞두고 평소보다 불펜 피칭을 많이 하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카리대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투구수에 따라 선발보다 중간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리대는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7.00. 국내 무대 데뷔전인 2일 잠실 LG전서 1이닝 무실점(1피안타)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그러나 4일 잠실 LG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9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1⅓이닝 6실점(5피안타 4볼넷 1탈삼진)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두 수성을 위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전력에 조금도 보탬이 되지 못했던 카리대가 후반기 반전을 선보일까. 류 감독의 말처럼 안 아픈 것도 중요하지만 잘 던지는 게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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