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2연전 일정인 만큼 이길 수 있을 카드를 약간 당겨쓰겠다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송승준-쉐인 유먼-크리스 옥스프링 세 명의 주축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만 덜 쉬고 나설 수 있길 바랐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억아웃서 “고정적인 선발 세 명에 대해서는 4일 로테이션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넥센과의 홈 2연전 중 첫 경기 선발을 누구로 쓸 지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로테이션이 다소 유동적이던 가운데 송승준-유먼-옥스프링 세 명의 선발 투수들은 고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지켰다. 송승준은 올 시즌 20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며 유먼은 22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13일 선발로 출격해 5년 만의 한국무대 10승을 노리는 옥스프링도 9승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롯데의 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7회 중 이들이 87.2%에 달하는 41회를 합작했다. 가장 고정적이고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세 명의 선발 투수들인 만큼 하루만 더 당겨쓰겠다는 전략이다. 12일까지 5위(45승2무42패)로 4위 경쟁을 향한 추격 고삐를 당기는 입장인 만큼 김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셋업맨으로 뛰다 선발로 이동한 김사율이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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