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신인왕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를 전문적으로 커버하고 있는 '라이징 애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3연전을 프리뷰 기사에서 류현진에 관해 적잖은 내용을 할애했다. 류현진은 14일 3연전 두 번째 경기인 14일 선발등판, 메츠의 최고 에이스 맷 하비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프리뷰 기사는 '라이징 애플' 윌 드보어와 함께 다저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라소다스 레어' 스테이시 휠러의 대화 형식으로 전해졌다. 그 와중에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드보어가 먼저 "류현진은 원더풀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휠러는 '류현진은 조용하지만 환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국의 왼손 투수는 올해 다저스 선발진의 필수 요소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는 올해 다저스에서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보는 재미있는 투수'라며 '올해 내셔널리그의 신인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처음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반대하는 이들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 스카우트들이 정말 환상적인 국제계약을 맺었다'며 '류현진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연전 2번째 경기인 류현진과 하비는 명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다저스 전문 매체 '트루블루 LA'도 이번 3연전을 앞두고 프리뷰 기사에서 류현진에 대한 내용을 빼놓지 않았다. 트르블루 LA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인데 나이에 비해 매우 현명하다. 마운드에서 평정심은 최고로 좋은 예라 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강력한 패스트볼은 없지만 핀 포인트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누른다. 그의 최고 장점은 오프스피드 피칭으로 패스트볼의 스피드와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며 '그를 둘러싸고 있는 유일한 문제는 내구성일 것이다. 한국은 (미국에 비해) 시즌이 짧고, 투수들도 5일 간격으로 나오는 미국과 달리 6일 간격으로 여유있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루블루 LA는 '다저스는 류현진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 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올 한해 누구보다도 꾸준한 활약으로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이기에 이제는 우려 대신 기대로 가득하다. 그에게 당연히 신인왕이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류현진은 강력하게 지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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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