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의 송원근이 당초 예상대로 하차하지 않고 61회 말미 다시 등장하며 반전을 줬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 61에서는 머리를 자르고 '상남자'의 모습으로 변화한 나타샤(송원근 분)를 보고 첫 눈에 반하는 황마마(오창석 분)의 셋째 누나 황자몽(김혜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자몽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길에 잘 빠진 남자는 보고 "완전 예술이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황자몽이 반한 남자는 박사공(김정도 분)의 동성 연인이었던 나타샤. 이로써 새 러브라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나타샤는 "우리 내세에 확실한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서 다시 만나자. 내가 꼭 알아볼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여자 몸 받아, 네가 나한테 해줬던 것 만큼 훨씬 더 잘하고 사랑해줄테니까"라고 이별을 고한 박사공의 말을 수긍하고 그의 집을 떠난 상태. 내용상 자연스럽게 송원근의 하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8일 OSEN에 "송원근 씨가 61회를 끝으로 하차한다"며 "송원근 씨는 극의 전개상 자연스럽게 빠지게 됐다고 들었다"라고 밝혀 송원근의 하차가 거의 확실시 됐었다.
송원근이 연기했던 나타샤는 박사공(김정도 분)의 동성 연인으로 그의 집에서 함께 살며 시집살이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박사공이 노다지(백옥담 분)에게 눈을 돌리면서 결별의 아픔을 겪게 됐다.
그러나 나타샤가 박사공의 집을 떠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하차하는 줄만 알았던 송원근은 방송 말미 황자몽이 반하는 이성으로 재등장했다. 아직 그가 나타샤인지 혹은 얼굴이 비슷한 제 3의 인물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오로라공주'의 파격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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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