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를 꺾고 승차를 9경기로 벌렸다.
NC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이상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6승53패3무가 된 8위 NC는 9위 한화(26승61패1무)와 격차를 9경기로 더 벌렸다. 상대전적도 5승7패.
선취점은 한화였다. 한화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송광민이 NC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32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

송광민의 홈런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발 대나 이브랜드가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자랑했다. 5회까지 산발 2안타로 NC 타선을 봉쇄하며 1-0 살얼음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NC는 6회초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모창민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조영훈 타석에서 모창민과 이상호가 2~3루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한화 포수 엄태용은 2루 송구 동작을 취하다 기습적으로 3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한화 3루수 이대수와 호흡이 맞지 않았고, 좌익수 쪽으로 빠지는 송구 실책이 됐다. 이브랜드는 수비 실책으로 1-1 동점 허용.
여세를 몰아 NC는 8회초 한화 필승맨 박정진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모창민과 나성범이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싶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이상호가 일을 냈다.
4회 안타 이후 허리 근육통으로 빠진 이호준을 대신해 대주자로 들어선 이상호가 박정진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치며 우전 적시타로 연결한 것이다. 이날 경기 결승타. 지난 4월27일 마산 두산전 이후 108일 만에 나온 시즌 5타점째였다. 이어 NC는 조영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쐐기 2루타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에릭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선발승과 인연이 없었다. 두 번째 투수 임창민이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손민한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6⅔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미비와 수비 실책 탓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최진행이 4타수 2안타로 1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