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승리 발판이 된 김종호의 생애 첫 40도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3 21: 48

NC 리드오프 김종호(29)가 데뷔 첫 40도루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 디딤돌을 놓았다. 
김종호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볼넷 1개를 골라낸 뒤 결정적인 2루 도루와 함께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NC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종호는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도 역시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한화 2루수 한상훈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출루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박정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모창민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여유있게 훔치며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도루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김종호의 생애 첫 40도루였다. 
김종호은 1사 후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상호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2-1로 앞서는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 40번째 도루가 결승점에 디딤돌 놓은 것이다. 
김종호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기록한 도루가 지난해 삼성에서 기록한 1개가 전부였다. 1군에서 뛴 게 24경기밖에 되지 않은 2군 선수였다. 하지만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고, 일약 신생팀의 1번타자로 거듭나 리그 대표 대도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호 도루 돌파한 김종호는 이 부문 2위 오재원(두산·30개)과 격차를 10개로 더 벌리며 본격적인 도루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신생팀 NC에 첫 타이틀 홀더가 탄생한다면 아마도 '도루왕' 김종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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