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송광민(30)이 팀 내 최고 홈런 타자로 떠올랐다.
송광민은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비록 팀은 1-3으로 역전패했지만 송광민의 방망이는 매세웠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송광민은 NC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2km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선제 홈런이자 결승포.

송광민은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14-2 완승을 이끌었고, 11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의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광민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송광민은 지난 6월26일 3년 공백을 깨고 1군 복귀 무대를 가졌다. 복귀 후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27경기에서 벌써 5개 홈런을 때리고 있다. 특히 후반기 4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는데 그중 3개의 홈런을 최근 4경기에서 집중시키고 있다. 한화의 장타 부활도 송광민이 이끌어가고 있다.
송광민은 "특별히 홈런을 노리고 치는 건 아니다. 장종훈 타격코치님께서 나에게는 몸쪽 승부가 많이 들어오니까 바깥쪽 공략을 잘 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바깥쪽 공략에 중점두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송광민의 홈런 폭발이 한화 장타 군단 부활의 상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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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