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내야수 이상호(24)가 생애 첫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상호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4회 대주자로 출장, 8회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NC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프로 데뷔 첫 결승타로 이름을 알렸다.
이상호는 4회초 4번타자 이호준을 대신해 긴급 투입됐다. 안타를 치고 나간 이호준이 허리 근육통을 호소한 것이다. 이상호는 7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한화 배터리를 괴롭혔다.

이어 8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일을 냈다. 2사 3루에서 한화 필승맨 박정진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 결승 적시타를 작렬시킨 것이다. 지난 4월27일 마산 두산전 이후 108일 만에 터진 시즌 5타점째.
경기 후 이상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김광림 타격코치님께서 초구에 변화구가 올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다. 코치님 말씀대로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결승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데 공헌해 더욱 기쁘다. 타점을 떠나 팀이 원하는 것에 중점을 맞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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