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4타점' LG, 삼성에 16-9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13 22: 39

1,2위팀 대결답게 예측 불허의 한판 승부였다. 2위 LG 트윈스가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LG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을 16-9로 꺾었다. 이날 LG는 지난 2010년 5월 26일 잠실 KIA전 이후 1176일 만에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을 기록했다. 3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LG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타선의 화끈한 공격 지원에도 5승 사냥에 실패했다.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5로 뒤진 3회 권용관의 좌월 3점 아치를 포함해 5안타 2사사구를 집중시켜 무려 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4회 정의윤의 좌월 솔로포,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LG는 5회 이병규의 좌전 안타, 6회 오지환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씩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1점, 9회 2점을 보태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선발 주키치는 4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흔들렸다. 공격에서는 오지환(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과 권용관(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그리고 4번 정의윤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5회 4점을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장원삼은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 배영섭은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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