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막아라 페루 '삼각편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14 07: 19

'피사로-게레로-파르판', 페루 삼각편대를 막아라.
홍명보호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펼친다. 페루는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우루과이와 승점 차는 2점이다. 오는 9월에는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있다. 5위에 오를 경우 아시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다. 한국(56위)보다 무려 34계단이 높다. 페루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정예멤버로 한국전 멤버를 꾸렸다. 해외파 14명(유럽 8명, 브라질 4명, 아르헨티나 1명, 미국 1명)에 국내파 6명을 더해 총 20인 명단이다.

홍명보호가 페루전에 조심해야 할 것은 공격진이다. 남미에서 상위권은 아니지만 페루는 뛰어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는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999년 분데스리가 데브러 브레멘을 통해 유럽에 이름을 알린 피사로는 2001년 뮌헨으로 이적해 6시즌 동안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터트렸다. 1978년생인 그는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왔다. 떨어진 스피스를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를 간결하게 변화시켰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백업 공격수로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복에 큰 보탬이 됐다.
뮌헨 유스 출신의 파울로 게레로도 요주의 인물. 지난 2006년부터 함부르크에서 활약한 그는 손흥민(레버쿠젠)과 발을 맞추기도 했다. 함부르크에서 177경기에 나서 51골을 터트리는 등 큰 활약을 선보였다. A매치는 47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뽑아냈다.
제퍼슨 파르판(샬케 04, A매치 58경기 6골)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파르판은 명실상부한 페루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컵대회 포함 32경기 선발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2004-2005시즌에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처럼 페루는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호가 보여준 수비는 만족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따라서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페루의 삼각편대는 수비진에 큰 공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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