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4번 타자이자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메츠와 남은 2경기에도 선발 출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의 오스틴 라이맨스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 라미레스가 오는 17일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부터 선발 출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팅리 감독은 13일 라미레스에 대해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 경기 출장시켰다가 일주일을 다시 못나올 수 있다. 우리는 라미레스의 상태를 신중하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라미레스는 경기 전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상태. 라미레스는 타격 연습에서 홈런 타구를 날렸고, 수비 연습 때는 유격수 자리에서 1루까지 송구하는 연습을 했다. 경기 전체를 소화하지는 못하지만 대타로 출장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의 선발 출장은 2, 3일 정도 지난 후 이뤄질 것이다. 최대한 라미레스의 기용을 자제하려고 한다”면서 “100% 몸 상태가 된다면, 그 때부터 선발출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라미레스는 15일 메츠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대타로 대기하고, 17일 필라델피아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라미레스는 타율 3할5푼9리 11홈런 37타점으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결국 라미레스는 14일 류현진의 23번째 선발 등판 경기 역시 대타로 기용될 전망. 다저스는 라미레스를 대신해 닉 푼토와 디 고든을 유격수 자리에 배치키고 있다. 푼토는 최근 8경기서 21타수 10안타로 타율 4할7푼6리 6득점 6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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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