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세든, KIA전 악몽 탈출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14 06: 15

올 시즌 유난히 호랑이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크리스 세든(30, SK)이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이에 성공할 경우 팀도 올 시즌 최다 연승을 ‘6’으로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안정된 조화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인 5연승을 내달린 SK는 KIA를 반경기차로 추월하며 6위에 올랐다. 5위 넥센과의 승차도 5경기로 좁혔다. 가을야구 DNA가 서서히 깨어나며 팀 전체가 힘을 받고 있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SK는 14일 문학 KIA전에 세든 카드를 투입한다. 세든은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32⅔이닝을 던지며 8승5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4.45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SK가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요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KIA를 상대로는 약했던 것이 흠이었다. 세든은 올 시즌 KIA전에 4경기 등판했으나 1승도 따내지 못한 채 3패 평균자책점 5.64로 부진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이었다. 최근 등판인 7월 2일 문학 KIA전에서도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세든이 KIA 징크스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올 시즌 처음으로 7위까지 추락한 KIA는 외국인 투수 듀웨인 빌로우(28)가 한국무대 두 번째 선발 출격을 갖는다. 빌로우는 지난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만큼 빌로우의 어깨가 무겁다고 볼 수 있다. 후반기 들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타선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