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측면 공격수 스튜어트 다우닝(29)이 리버풀을 떠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품에 안겼다.
웨스트햄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우닝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23번이다. 이적료는 양측 합의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은 500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예상했다.
잉글랜드 A대표팀 출신인 다우닝은 지난 2011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2000만 파운드(약 34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부푼 기대를 안고 안 필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이적 첫 해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29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으로 활약이 미미했다.
리버풀은 올 여름 앞선에 보강을 꾀하며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이아고 아스파스, 루이스 알베르토 등 스페인 출신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다우닝이 주춤하는 사이 신예 라임 스털링 등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입지가 좁아진 다우닝은 결국 웨스트햄으로 탈출구를 모색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앤디 캐롤, 조 콜과 재회하며 부활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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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햄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