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 화려한 고별전...세계육상선수권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14 07: 43

옐레나 이신바예바(31, 러시아)가 고별전이라고 밝혔던 제 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신바예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 89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미국의 제니퍼 슈어(4m 82)가 차지했고, 쿠바의 야리슬리 실바는 같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신바예바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은 6년 만이다. 지난 2007년 오사카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가져간 것.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제패한 이신바예바는 2005년 헬싱키 대회와 2007년 오사카 대회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세계기록을 28차례나 바꾼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대회 이후 하락세였다. 자신이 넘었던 5m도 어느새 벽으로 다가와 넘지 못했다. 결국 이신바예바는 고국 러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결국 도전 끝에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고별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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