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안정돼야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도 산다.
독일 언론이 볼프스부르크의 빈약한 수비력을 지적했다. 구자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하노버 96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볼프스부르크는 0-2로 패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30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퇴장당한데 이어 후반 7분 팀 클로제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9-11이라는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결국 디터 헤킹 감독은 후반 10분 구자철을 빼고 수비수 로빈 노흐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스포르탈'은 14일 수비수 팀 클로제에게 “훌륭한 수비수지만 이날 활약은 저조했다. 클로제에게 수비부담이 너무 컸다. 결국 공격수 구자철이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며 클로제에게 평점 4.5점을 줬다. 5점에 가까울수록 활약이 저조했다는 의미다.
앞으로 볼프스부르크가 이렇게 허술한 수비를 보여준다면 구자철 등 공격진들의 부담감은 더 심해진다. 공격수가 한창 뛰어야 할 시점에 수비수 실책으로 교체되는 것은 문제다. 볼프스부르크는 17일 샬케 04와 시즌 2라운드를 치른다. 구자철이 시즌 첫 골 사냥에 성공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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