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인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J 골프 시리즈'가 개최된다.
지난 1958년 6월에 선수 양성을 목적으로 창설된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대회다.
국내 프로 선수라면 평생에 단 한번이라도 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꿈일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대회로, 첫 대회에서 한국 프로골퍼 1호 연덕춘의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이상희(21, 호반건설)까지 총 35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프로 골프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됐다.
2011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탱크' 최경주(43, SK텔레콤)는 1997년 '아스트라컵 제40회 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1년 한국과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차지한 '큰형님' 김종덕(52, 혼마골프)은 1998년 '아스트라컵 제41회 한국프로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닛산 챔피언십 닛신 컵누들 컵'에서 우승하며 현재 JGTO투어 상금랭킹 3위인 김형성(33, 현대하이스코)도 2006년 'SBS LIG 제49회 KPGA 선수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총상금 5억 원을 놓고 충북 충주의 동촌 G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 역사의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 그 뒤를 쫓는 2위 강경남(30,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4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김형성, 김도훈753(24), 홍순상(32, SK텔레콤), 강욱순(47, 타이틀리스트), 김태훈(28), 김기환(22, CJ오쇼핑), 박도규(43, 테일러메이드) 등 상금 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를 추격하는 선수들이 그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2승자가 없는 KPGA투어에서 첫 시즌 다승자가 나올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와 김경태(27, 신한금융그룹), 김대섭(32, 우리투자증권), 박상현(30, 메리츠금융그룹), 최호성(40), 황인춘(39, 테일러메이드), 맹동섭(26, 호반건설) 등도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올해부터 5년간 'J 골프 시리즈'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와 2라운드를 15일(목)과 16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17일(토)과 18일(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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