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스타 맷 데이먼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소감으로 야경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 내한 홍보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쁘다. 어제 한국에 온 이후 호텔 밖을 벗어나지 못했고 시차 때문에 잠을 잘 못 잤지만 야경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한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과도 함께 오고 싶다"고 했다.

함께 내한한 샬토 코플리 또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남아공에 있는 친구들이 ‘강남스타일’의 나라 한국에 간다고 하니까 부러워 하더라. ‘강남스타일’이 지금 남아공에서 인기가 많다”며 “호텔 밖으로 보는 도시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환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지난 1998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데뷔한 이후 이후 ‘본 슈프리머시’, ‘본 아이덴티티’ 등 ‘본’ 시리즈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친 할리우드 스타다. 샬토 코플리는 2009년작품 ‘디스트릭트9’으로 주목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배우로 두 사람 모두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한 ‘엘리시움’은 2154년 호화로운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에 사는 코디네이터스 계급과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하층민 사이의 갈등을 그린 영화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 엘리시움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맥스 역을 연기했다. 샬토 코플리는 지구 이민자들을 잡아가는 엘리시움 용병 크루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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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